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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

Part 2. Planning the Book(1)

by 쿠키푸 2022.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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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락컴-숲 속의 세 작은 남자

6. 스토리보드와 책 더미

뛰어난 그림책은 자연스러움과 주의 깊은 계획 양자 모두에 의해서 탄생한다. 그러한 책을 계획하기 위한 도구가 스토리보드와 더미이다. 스토리보드는 책 전체의 조감도를 보여준다. 스토리보드는 책의 모든 페이지를 극도로 줄인 형태로 한 장의 종이 위에 보여준다. 반면, 더미는 그 책의 예비적인 모델이다 - 같은 수의 페이지로 구성되며, 크기는 만들 책과 같거나 작을 수도 있다. (작가나 일러스트레이터가 만든) 대략적인 더미를 편집자나 아트 디렉터에게 보여주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그들이 그 책의 출판 여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주거나, 일러스트레이터가 그 책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또는 일러스트레이터의 작업이 어떻게 발전하고 있는지를 그들에게 더 잘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더미의 주요한 목적인 것은 아니다. 스토리보드와 더미는 작가 -일러스트레이터를(역주: 글과 그림을 모두 그리는 작가를 염두에 두고 사용한 용어로 보이나, 문맥상, 꼭 그런 사람들에게만 해당하는 내용으로 생각할 이유는 없다) 위한 주요한 사고의 (thinking) 도구들이다. 스토리보드와 더미를 종합하는 작업은 필수적인 과정이다 - 이 작업은 책의 기초가 되며 좋은 책 만들기의 중심에 놓여있다. 이 작업은 책이 제 모습을 갖추어 가는 과정을 보여주기 때문에 즐겁기도 하다. 스토리보드와 더미의 형태로 이루어지는 생각하기와 계획하기 과정은 완성된 책의 그림, 디자인, 그리고 분위기에 영향을 주고, 동시에 안내자가 될 것이다.

 

1) 스토리보드를 만드는 방법

집을 짓기 전에, 건축가는 그 집의 설계도를 그린다. 이와 유사하게, 책을 만들기 전에, 일러

스트레이터도 설계도를 그린다 - 이것이 바로 스토리보드다. 스토리보드는 책의 모든 페이지를 한 장의 종이 위에 표현한 2차원적인 모델이다. 한눈에 책 전체를 볼 수 있고, 각 페이지가 다른 페이지 또는 책 전체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이렇게 전체 책을 개관하는 것이 책의 주요한 시각 요소들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토리보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종이 한 장 위에 책의 모든 페이지를 나타내는 우표 크기만 한 직사각형들을 그려라. 첫 페이지와 마지막 페이지를 제외하고, 독자들이 책을 볼 때에는 두 페이지를 한눈에 보게 된다는 것을 기억하라. 따라서, 스토리보드도 두 페이지를 펼친 면 형태로 분할되어야 한다. 각각의 커다란 사각형들은 그보다 작은 두 개의 사각형으로 나누어진다.. 그림책을 계획할 때, 가능하면 32페이지로 구성을 하라. 왜냐하면, 대부분의 출판사는 이 정도 길이의 책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만약, 32페이지로는 부족하다면, 48페이지까지 늘일 수 있다. 32페이지가 스토리에 비해서 너무 길다면, 펼친 면을 마치 한 페이지처럼 활용할 수 있고, 그렇게 하면, 일러스트레이션의 수가 대략 반으로 준다.

실제로, 32페이지 모두가 스토리 전달에 쓰이는 것은 아니다. 첫 부분의 두 페이지에서 네 페이지까지는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데 활용되는데, 이를 전문(front matter, 속표지, 저작권 고시, 헌사 등으로 구성됨)이라 부른다. 이런 페이지에는 제목, 작가와 일러스트레이터의 이름, 출판사의 이름과 주소, 저작권 고시, 그리고 때로는 헌사나 작가의 짧은 글이 들어간다. 첫 네 페이지는 비워두고 5페이지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라. 공간이 제한적이라면 3페이지부터 시작할 수도 있으나, 첫 네 페이지를 모두 전문으로 사용하는 것이 책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할 것이다.

 

2) 전체 조망하기

스토리보드는 일러스트레이터로 하여금 책을 아주 멀리서 보는 듯이 볼 수 있도록 해주며, 커다란 요소들만을 볼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일러스트레이터는 스토리보드를 통하여 책 전체를 마치 작은 단위로(펼친 면) 구성된 하나의 그림처럼 볼 수도 있다.

시작하기에 좋은 방법은 커다란 요소로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 즉 전체적인 아이디어와 시각적 콘셉트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책 전체를 매우 거친 흑백 드로잉만으로 개요를 잡고, 디테일 또는 색깔에 의해서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피하라. 처음 단계에서 디테일, 색깔, 그리고 세련된 외양에 열중하는 것은 해롭다. 전체적인 디자인, 시각적인 움직임, 리듬 같은 측면들을 한 번에 하나씩 생각하는 것이 더 쉽고 능률적이다.

유라 슐레비츠의 One Monday Morming의 초기 스토리보드를 보면 드로잉은 상당히 거친 상태이지만 가독성은 있다. 이 드로잉들은 이야기를 시각화하는 도구이다. 필수적인 시각 요소에만 집중하고 디테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음으로써, 어떻게 그림들이 전체적으로 기능하는지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많은 요소들은 나중에 변화되었다.

 

3) 시각적 움직임 만들기

스토리보드는 모든 페이지를 한꺼번에 보여주기 때문에, 전체적인 시각 패턴을 관찰하는데 도움이 된다. (스토리보드를 통하여) 펼친 면의 일반적인 진행과 시각적 움직임을 계획할 수 있다. 유리 슐레비츠의 The Twelve Dancing Princesses의 스토리보드를 보면 여섯 개의 펼친 면은 대담한 움직임과 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인을 보여준다. 이 이야기에서 공주들이 밤마다 어디에 가는지 그리고 아침마다 공주들의 구두 밑창이 왜 닳아 해진 모습으로 발견되는지는 미스터리이다. 14~15페이지의 텍스트는 밤마다 공주들이 침대에서 나와서 가장 좋은 드레스를 입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이 펼친 면의 디자인은 왼쪽 위에서 오른쪽 구석을 향하는 대각선 방향으로 시선을 이끈다. 16페이지는 15페이지의 구석에서 시선을 끌어올려 아크 형태로 안내를 한 뒤에 다시 한번 아래쪽으로 추락시킨다. 한편 텍스트는 공주들이 신비로운 지하 세계로 내려가는 모습을 묘사한다.

18-19 그리고 20-21 페이지는 하나의 굽은 길을 두 개의 펼친 면에 나누어 구성하고 있는데, 계속되는, 지하 여행을 묘사하고 있다. 19페이지 가장자리의 형상은 나무인데, 가운데 부분이 분할되어, 나머지 반쪽은 20페이지 나타나고, 이는 두 개의 펼친 면 사이의 연결을 강조한다. 한참 동안 걸은 뒤에, 공주들은 12척의 배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호수에 다다른다. 22~2324-25 페이지는 왼쪽 아래에서 오른쪽 위 구석을 향하는 대각선 방향으로 움직이는 배의 진행을 묘사한다. 이 두 펼친 면에서 행위의 방향은, 공주들이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독자에게서 멀어지며, 계속 위쪽을 향한다 ㅡ공주들의 목적지는 밝게 빛나는 성이다(이 성은 24페이지 가장자리에 물에 비친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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