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 판형, 스케일, 그리고 형태
어린이책을 집어 들었을 때, 처음으로 보게 되는 것은 그 책의 판형과 형태이다. 그림을 보거나 텍스트를 읽기 전이라도 책의 판형과 형태는 독자에게 영향을 준다. 따라서, 어린이책을 계획하거나 그림을 그릴 때에는 판형과 형태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판형과 형태는 이야기의 내용과 분위기로부터 자연스럽게 파생되어야 하는 것이지, 임의적인 결정에 의한 것이어서는 안 된다. 어떤 판형과 형태가 책에 가장 잘 맞는지 고려하라.
책의 판형, 형태 스케일은 서로 매우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으며, 서로에게 의존한다. 이 장에서는 단지 명확함을 위해서 분리하여 서술한 것뿐이다. 제시된 예들은 어린이책에서 판형, 형태 스케일이 사용된 몇 가지 방식을 보여준다. 이 예들은 화가들이 사용한 모든 아이디어나 앞으로 사용하게 될 새로운 방식을 대표해서 보여주려는 의도를 갖는 것은 아니다.
1) 판형
책의 판형은 책의 가로와 세로 길이에 의해 규정된다. 예를 들어, 4¼, "x6½", 9″x10"("표는 인치를 나타냄)로 표시된다. 출판계에서 사용되는 수치는 재단 사이즈(trim size)를 나타낸다: 이 치수들은 표지의 크기가 아니라 - 표지는 제본된 내지의 가장자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약간 더 크다- 실제로 재단된 내지의 크기이다.
많은 출판사들은, 책의 효과를 살리기 위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제작비를 아끼기 위해서 표준화된 판형을 사용한다. 표준화를 하면, 제본과 종이 비용은 물론이고, 인쇄 장치도 최적의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표준화된 판형은 출판사마다 다르며, 어떤 출판사는 다른 출판사에 비해서 이런 표준을 더욱 엄격하게 적용하기도 한다. 어떤 출판사에서는 8" x10″의 세로 판형이(또는 10"× 8" 10"× 8"의 가로 판형) 가장 큰 사이즈이지만, 어떤 출판에서는 11"× 8" 또는 심지어 12″x9 판형의 책을 만들기도 한다. 한 출판사의 가장 작은 판형은 4"x5."이다. 고연령 어린이나 어른들을 위한 책들에는 - 특히 소설이나 시리즈물 - 보통 두 종류의 표준화된 판형이 적용된다. 5½"x8¼, "과과 6⅛"x9¼". 하지만, 그림책이나 이야기책에 대해서는 판형에 대해 상당한 융통성을 갖고 있는 출판사가 아직도 있다. 출판산업의 변화하는 조건에는 상관없이, 자신이 그리는 책에 가장 적합한 판형을 선택하는 방법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출판사의 표준화된 판형을 따라야 하는 경우에도, 선택의 폭은 넓다. 다른 어린이책을 보는 것이 판형에 대한 인식을 얻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2) 스케일
어린이 책을 보고 자신에게 물어보라 그림이 실제 크기보다 커 보이는가 아니면 작아 보이는가?? 책은 실제 크기보다 크다는 인상을 주는가 아니면 작다는 인상을 주는가? 때때로, 아주 큰 책에 들어있는 그림들은 실제 크기보다 작아 보이고, 그래서 책 자체도 실제 크기보다 작아 보이게 만든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스케일은 실제, 혹은 측정된 크기에 대립하는 것으로서 착시현상에 의한 현상적인 크기를 말한다.
아주 큰 그림 하나와 아주 작은 그림 하나를 선택하여, 같은 크기로 축소하면, 그 둘은 같은 크기로 보일까? 그림 속에 있는 다양한 시각적 요소에 따라서, 그럴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그림 속의 요소들이 프레임을 넘어서, 보는 사람을 향해서 확장되어 있다면, 그 그림은 실제보다 커 보일 것이다. 여기에 제시된 예들은 실제 크기와 스케일이 반드시 똑같지는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3) 책의 형태
그림책이나 이야기책의 사각형은 그림과 글이 나타나는 무대 또는 스크린이다. 책의 형태는 그 자체로 하나의(의미가 담긴) 주장이며 분위기를 창조할 수 있다. 세로가 긴 사각형은 정사각형과는 다른 느낌을 준다. 위쪽으로 움직이는 좁은 사각형은 그 기초에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는 사각형 또는 옆으로 확장하는 사각형과는 다른 반응을 불러일으킨다. 일반적으로 말해서, 세로가 긴 사각형은 눈을 수직 방향으로 이끌며, 가로가 긴 사각형은 수평 방향으로 이 연상시킨다. (이것이 정사각형이 때때로 내부로 향하는 움직임을 연상시키고 실제보다 작아 보이는 이유이다.)
이러한 원칙들은 페이지가 빈 사각형일 때에 적용된다. 앞으로 보게 되겠지만, 그림 자체의 형태와 구도는 페이지 자체의 형태가 암시하는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눈을 이끌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일반적으로는, 매 페이지마다 그림의 형태를 거스르는 (책의 형태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자신의 원하는 전체적인 느낌을 강화해 줄 책 형대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4) 그림의 형태
그림의 형태는 그 그림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부가적인 도구다. 그림의 형태를 결정할 때에는 두 가지 중요한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1) 내부의 디테일이 없이 실루엣 형태로 표현되었을 때의 전체적인 형태와 (2)(2) 그림의 테두리, 전체적인 형태와 테두리 둘 다 그림의 효과에 영향을 준다.
5) 절단
(Bleed, 원래는 인쇄물의 일부분이 잘린 상태를 일컫는 말, 여기서는 인물이나 동물의 일부분을 잘라 서 표현하는 것을 말함) 책에서 가능한 가장 큰 그림은 절단된 것이다. 그림이 그 페이지의 재단 선을 넘어가면, 그 그림은 절단된다. 그림은 한 방향, 두 방향, 세 방향, 또는 네 방향 모두에서 절단될 수 있다. 당연히, 그림이 네 방향 모두에서 절단되면,, 그 그림의 형태는 한쪽 면, 또는 펼친 면의 형태에 상응하게 된다.
화가는 가능한 최대의 공간을 활용하기 위하여 펼친 면의 네 방향 모두에서 절단돼 그림을 그리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 이런 방식은 그림의 스케일을 증가시키거나 그림에 표현된 것을 넘어서는 공간을 암시하기 위하여 사용할 수 있다.
6) 프레임
절단된 그림에서는 (흘끗 보이는 책 표지 안쪽 면을 제외하면) 그림 주위를 둘러싼 흰 종이가 보이지 않으며, 그 페이지의 크기를 넘어서는 확장이 암시된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페이지보다 작은 그림은 종이의 흰 여백에 의해서 틀지어진다. 또한 그림은 장식적인 경계나 두께와 스타일이 다양한 직선에 의해서 틀지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프레임은 페이지의 판형과 다양한 방식으로 관계를 맺는다. 페이지와 같은 비율일 수 있고, 그렇지 않을 수 도 있다. 재단선과 평행을 이룰 수도 있고 대각선 방향일 수도 있다. 그림의 형태 또한 그것을 둘러싼 프레임의 형태를 결정한다.
'일러스트레이션' 카테고리의 다른 글
| Part 2. Planning the Book(7) (0) | 2022.11.04 |
|---|---|
| Part 2. Planning the Book(6) (1) | 2022.11.03 |
| Part 2. Planning the Book(4) (0) | 2022.11.01 |
| Part 2. Planning the Book(3) (1) | 2022.10.31 |
| Part 2. Planning the Book(2) (0) | 2022.10.30 |
댓글